Entrancing (황홀경) (极夜) (SIYEON Solo)
DREAMCATCHER
긴 긴 밤 달빛도 외면한
참 추운 바람
푸른빛 조금도 허락되지 않은 꿈
하나의 색만이 오롯이 남아
서서히 눈을 감아
단꿈을 꾸네 한 순간의 꿈
잠시 스쳐 갈 뿐이라도 내 손을 놓지 말아 줘
날 꼭 안던 품의 향기, 찰나 속 한 줌 빛의 온기
그 속에 더 온전히 머문 채 홀로
짧은 숨결 긴 긴 밤 속삭임까지도
빛을 잃은 내 세상엔 이리 소란한데
그 언제나 너를 품은 황홀한 꿈결
눈을 뜬들 잊혀질까?
아, 점점 사그라져 가네, 그 아무것도 몰랐네
나 아는 것 중 제일 아름답게 타올랐다
참 아프게 데여 영영 피어있을 꽃
마지막의 끝에서 다시 선명해질 불꽃
짧은 숨결, 긴 긴 밤 속삭임까지도
빛을 잃은 내 세상엔 이리 소란한데
그 언제나 너를 품은 황홀한 꿈결
눈을 뜬들 잊혀질까?
어둑어둑 내 긴 새벽
텅 빈 눈동자
어쩌면 내 작별은 다 알고 있었다고
사무치게 길 밤을
꿈결이라 속삭이는 널
잊게 될까?
라-라-라-라
하아아-아
라라라-라리리-라
긴 긴 밤 달빛도 외면한
참 까만 꿈 황홀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