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소용돌이 처럼 사라져만 가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알 수 없는 내일도
주렁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네
흐르는 물 처럼 바쁜 계절을 따라

잡을려 해도 막을려 해도
허기진 시간은 모든 걸 삼키듯 다가와

밤을 뒤척여 매달려도
다시 되돌아 뛰어봐도 닿아난 재 처럼
또 하루가 내 하루가 사라진다

마지막 분주함 그날이 오면
소리 없이 꽃이 피듯 루임 시드러 가네
날마다 벌여진 아름다브던 어제
모두가 어물한 자화상은 아닐까

피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시간은 점점 더 내 목을 조이듯 다가와

내가 숨 쉬는 이 순간도
내가 잠든 이 순간에도
닿아난 재 처럼 또 일 분이
또 일 초가 사라진다

소름 처럼 돋는 아픈 기억들
스치듯 소중한 얼굴
그 수많은 긴 시간을
영원 할 거라 믿었지

나의 심장이 멈춤염
그때는 시간도 멈출까
마가서도 멈추지 않네

시간은 점점 더 내 목을 조이듯 다가와
내가 숨 쉬는 이 순간도
내가 잠든 이 순간에도
닿아난 재 처럼
또 하루가 내 하루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