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ront Of City Hall At The Subway Station

시청 앞 지하철 여기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심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땐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
난 누군가의 발을 발판으로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지

사라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토록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열번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어쓸 때
나는 허탈한 어깨지석으로
어딩에 있을 무엇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알려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말을 남겨둔 채
너는 내려야 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알려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