蟻夢 (Euimong)
Madmans Esprit
잔잔히 번져가는 회색빛 석양
죽은 태양 아래의 몽환경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이름없이 피고 지는 저 들꽃의 무상
감은 눈꺼풀 아래엔 무한한 공허가 있어
잠식하는 허망에 마음이 바스러져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나의 꿈을 꾸는 개미의 꿈을 꾸며
Breathing futility
Dreaming of existing
스멀스멀 갈변하는 핏빛 자아
손가락 사이로 현실이 흘러내려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나의 꿈을 꾸는 개미의 꿈을 꾸며
질문이 없는 대답을 찾는다
텅 빈 마음을 좀먹는 불안
스스로에게 새기는 존재의 증명
내가 여기 있어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하는 이곳에서 나는 꿈을 꿔
실존이라는 개미의 꿈을
Breathing futility
Dreaming of existing